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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오랜만에 ‘코리안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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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오랜만에 ‘코리안 돌풍’

입력
2018.09.19 16:27
수정
2018.09.19 18: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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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왼쪽)이 19일 드레스덴 DDV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뒤나모 드레스덴과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함부르크SV 트위터 캡처
황희찬(왼쪽)이 19일 드레스덴 DDV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뒤나모 드레스덴과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함부르크SV 트위터 캡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코리안 돌풍’ 조짐이 일고 있다. 올해 독일 2부 리그에 둥지를 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2018-2019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떨치고 있고, 구자철(29)과 지동원(27ㆍ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누비고 있는 1부 리그에선 정우영(19ㆍ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소집 명단에 포함돼 출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 독일 2부 리그에 진출한 황희찬(22ㆍ함부르크SV) 이청용(30ㆍVfL 보훔) 이재성(26ㆍ홀슈타인 킬)은 독일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보다 많은 출전기회를 얻으면서 유럽무대에서의 도전을 이어가고자 2부 리그를 택했다. 이들의 선택은 현재로선 성공이다. 이재성이 지난달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데 이어 19일(한국시간) 열린 5라운드에선 황희찬이 두 번째 출전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은 이날 드레스덴 DDV슈타디온에서 열린 뒤나모 드레스덴과 경기에서 자신의 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투입 된 그는 후반 23분 상대 수비가 패널티 지역에서 뒤꿈치로 어설프게 걷어낸 공을 가로채 오른발 감아 차 득점을 올렸다. 독일 ‘빌트’는 “바그노만 대신 황희찬을 투입한 함부르크 크리스티안 틸츠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며 “황희찬이 함부르크를 선두로 올려놨다”고 극찬했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 보훔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도 16일 잉골슈타트전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컨디션도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팀의 베테랑 역할을 하며 꾸준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이영(24ㆍ상파울리), 서영재(23ㆍ뒤스부르크)도 같은 무대를 뛰고 있어 ‘코리안 더비’도 꾸준히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23일 이재성과 이청용이 홀슈타인 킬 슈타디온에 열릴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부 리그에선 뮌헨 2군 멤버 정우영이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원정길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1군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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