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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표류 청주 밀레니엄타운 사업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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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표류 청주 밀레니엄타운 사업 ‘첫 삽’

입력
2018.09.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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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만㎡에 가족공원, 메디컬센터 등 조성

내년 공익시설 먼저 열고 2021년 완공

밀레니엄 타운 조감도. 충북개발공사 제공
밀레니엄 타운 조감도. 충북개발공사 제공

20년을 끌어온 청주 밀레니엄 타운 개발 사업이 드디어 시작됐다.

이 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는 19일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 타운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사업 시작을 알렸다.

기공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한범덕 청주시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병우 도교육감, 변재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개발공사측은 58만 6,000㎡의 부지를 공익시설(32만 6,000㎡)과 수익시설(26만㎡)로 나눠 2021년 6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566억원이다.

공익시설 지구에는 음악분수, 잔디마당, 테마놀이터 등을 갖춘 11만㎡의 가족공원이 조성된다.

실내빙상장, 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등 문화 체육시설도 들어선다. 실내빙상장, 해양과학관은 국비를 지원 받아 충북도와 청주시가 건립할 계획이다.

수익시설로는 화장품·뷰티 판매 체험시설과 병원 등 메디컬특화센터(2만 5,000㎡),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3만㎡), 상업시설(1만 6,000㎡)등을 들인다.

임헌동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은 “외국인 의료관광을 겨냥한 메디컬특화센터는 충북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글로벌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개발공사측은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을 겨냥해 체류형 문화체험과 쇼핑이 가능한 복합엔터테인먼트몰(9만 8,000㎡)과 교육체험시설(1만 3,000㎡)도 유치키로 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우선 내년에 가족공원 시설을 우선 개장한 뒤 2021년 6월까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지을 참이다.

청주 밀레니엄 타운은 충북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개발 계획은 새천년을 2년 앞둔 1998년 처음 나왔다. 옛 종축장 부지 일대를 충북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총 투자 규모는 민자를 합쳐 1조 8,000억원대. 그러나 계획만 거창했을 뿐, 사업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다.

민선지사 3명을 거치며 수 차례 개발 계획이 변경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도입시설에 대한 논란, 민자유치 실패 등으로 헛바퀴만 돌았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업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은 이시종 지사가 민선 6기 들어 밀레니엄 타운을 역점 사업의 하나로 밀어 부치면서부터.

지자체와 주민 대표,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댄 끝에 합의안이 도출됐고, 행정절차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2016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가 이뤄진 데 이어 지난 1월 실시계획 승인이 났다. 지난 6월 시공사도 정해졌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주 북부권 경제기반이 좋아져 생산유발 가치 1,854억원, 고용창출 1만 4,000명의 효과를 보일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했다

이시종 지사는 “지자체와 주민대표, 시민단체, 학계전문가 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밀레니엄 타운이 휴식과 관광거점 복합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며 “충북 관광과 경제를 이끄는 명품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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