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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고령사회 진입, 지난해 사망자 29만 육박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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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고령사회 진입, 지난해 사망자 29만 육박 역대 최대

입력
2018.09.19 12:00
수정
2018.09.19 21: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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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및 치매 사망률 추이. 통계청 제공
자살률 및 치매 사망률 추이. 통계청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14% 이상)에 진입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살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당뇨병이나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보다는 많았다.

19일 통계청의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5,534명으로, 전년 보다 4,707명(1.7%) 증가했다. 이는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최대치다. 사망자 수는 2006년(23만8,995명) 최저점을 기록한 뒤 계속 늘고 있다.

전체 사망자의 44.8%는 80세 이상 고령자였다.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보다 13.5%포인트 증가했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암으로 숨진 사람은 153.9명이었다. 암 중에서는 폐암(35.1명)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암 다음으로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사고의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고령화 현상에 노인성 질환 사망률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폐렴 사망률은 37.8명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폐렴은 2015년부터 사망 원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사망률도 18.1명으로 1.2%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4.7%나 늘었다.

자살 사망률은 24.3명으로 5.0% 감소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살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03년 이후 줄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올해 리투아니아가 OECD에 신규로 가입하면서 2위로 내려 앉았다. OECD는 각 국가의 연령구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비교하는데, 리투아니아의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26.7명, 한국은 23.0명이었다. 자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회원국은 터키로 2.1명이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가 34.1명에 달했다. 특히 10~39세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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