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호산의 첫 주연작 '이,기적인 남자'가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등 인기 드라마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대세 중에 대세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배우 박호산이 첫 스크린 주연작 '이,기적인 남자'로 안방 극장을 넘어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다음달 개봉을 확정한 '이,기적인 남자'는 결혼 10년 차 아내 미현과 눈독 들이고 있는 조교 지수까지 두 여자 다 내 것이라 믿고 있던 이기적인 남자 재윤이 아내에게도 예쁜(?) 애인이 생겼다는 기막히고 웃픈 사실을 깨닫고 벌어지는 예측불가 드라마를 담은 작품이다.
박호산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혀 짧은 말투를 가진 내기 중독자 문래동 카이스트, '나의 아저씨'에서는 실업과 이혼의 위기를 맞은 짠한 중년 박상훈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맛깔나는 연기와 특유의 매력으로 흥행에 큰 힘을 실으며 신 스틸러로 활약해왔다.
영화 '이,기적인 남자'에서는 바람기 다분한 뻔뻔한 남편에서 짠내가 폴폴 풍기는 애잔한 현실 아재로 변모하는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예정이다.
이기적인 남편 재윤처럼 본능적으로 살아보겠다 선언하는 아내 미현 역에는 뮤지컬과 연극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우 최유하가 낙점됐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깔끔하게 자리 잡은 영문 로고 타이틀 사이로 깜짝 놀란 듯한 박호산의 웃픈 표정이 자리하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아내에게 애인이 생겼다! 심지어…예쁜?"이라는 캘리그래피 카피 라인이 그의 표정과 어우러져 과연 이기적인 남자 재윤에게 어떤 파란만장한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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