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ㆍ울산항만공사와 MOU
가스복합 발전소, 전기신사업 및
PP공장 건립… 부곡ㆍ용연 일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기대”
SK가스가 울산에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및 전기 신산업과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립 등 새 사업에 2조 2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SK가스, 울산항만공사와 19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SK가스는 신규사업 투자에 필요한 인력채용 시 조선ㆍ건설ㆍ화학업 퇴직자 등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는 해당 신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지제공 및 인ㆍ허가 처리 등 행ㆍ재정적 제반 필요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가스의 신규 투자 사업은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 건립 ▲전기신산업(연료전지, ESS, 태양광 등) ▲폴리프로필랜 생산공장 건립 등이다.
친환경 연료 LNG와 LPG를 사용하는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는 남구 부곡동 일원 부지 14만 2,000㎡에 1조2,000억원이 투입돼 1GW(1,000㎽) 1기 규모로 오는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에 포함돼 울산지역에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발전소와 더불어 울산 관내 및 SK관계사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를 구축하는 3,200억원 규모의 ‘전기 신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 조선, 화학산업 등 국내 최대 전력수요처 중 하나인 울산은 이번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와 전기신사업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은 연간 40만톤 상업생산을 목표로 남구 용연동 항만배후단지에 부지 15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SK가스가 주주사로 있는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투자 형태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총 5,000억원 규모다.
SK가스는 울산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톤의 암반터널식 LPG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부두 등 주요 인프라는 그룹 관계사와 공유할 수 있어 해당 생산공장이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 프로필렌을 만드는 ‘가스화학(PDH) 사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투자유치를 위해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 간 합작투자 실무협의를 진행, 투자입지 소개부터 공업용수ㆍ전력공급 등 주요 현안별로 걸림돌을 해결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두 건의 신규 사업 투자로 연간 1조6,000억원의 연매출과 직접고용 320명, 건설기간 4,79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특히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의 경우 건설 및 운영기간 총 1,503억원의 세수 증가와 지역 건설 업체 소득창출 1,517억원 등 3,000억원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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