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26)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19분 교체될 때까지 골맛을 보지 못했고,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8~19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 대표팀 소집 후 15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막바지 두 골을 연이어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에인트호번을 4-0으로 완파한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에 이어 조 3위로 처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의 공격진을 앞세웠으나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간간이 손흥민의 왼쪽 측면 돌파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날카로운 패스가 나왔지만, 연결이 원활하지 못해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내내 인터밀란의 공세와 압박에 고전하며 0-0으로 맞선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이 골문을 열어젖히며 리드를 잡았다. 불안한 리드 속 후반 12분 이반 페리시치의 헤딩골을 미헐 포름 골키퍼가 선방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 라멜라를 모두 뺀 토트넘은 후반 41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고 흔들렸다. 동점 골 이후 케인마저 뺀 토트넘은 무승부의 기색이 짙던 추가시간 마티아스 베티노에게 헤딩 역전 골까지 허용해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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