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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직구 정면 승부로 천적 콜로라도에 완승… 시즌 5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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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직구 정면 승부로 천적 콜로라도에 완승… 시즌 5승째

입력
2018.09.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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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LA=AP 연합뉴스.
류현진이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LA=AP 연합뉴스.

류현진(31ㆍLA)이 그간 주무기로 사용했던 체인지업이나 커터가 아닌, 직구를 활용해 천적 콜로라도에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8-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전 승리 이후 4번째 도전 만에 5승(3패)을 수확한 류현진은 이날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평균 자책점도 2.42에서 2.18로 내려갔다. 특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중인 콜로라도를 상대로 한 승리여서 기쁨은 배가 됐다.

1회부터 투구 패턴 변화가 눈에 띄었다. 류현진은 최근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아져 체인지업과 커브, 커터 등을 많이 던졌다. 하지만 이날은 7이닝 동안 던진 93개의 공 가운데 35개(37.6%)가 직구였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높은 직구 구사율이었다. 이날 잡은 삼진 5개 중 3개도 결정구가 직구였다.

류현진에게 콜로라도는 천적이었다. 통산 9경기에서 3승 6패 평균 자책점 5.77로 약했다. 지난해에는 콜로라도전 4전 전패를 당하며 평균자책 8.64(피홈런 7개)를 기록했다. ‘역대급 천적’으로 꼽히는 놀란 아레나도(27) 외에 찰리 블랙몬(32), 맷 할러데이(38) 등 유독 류현진에 강한 타자가 콜로라도에 즐비했다.

특히 아레나도는 통산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16타수 10안타(홈런 3)에 타율 0.625를 기록중이고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2.022에 달한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회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4회 중견수 뜬공, 6회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타석 모두 정타를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이 또 한번의 깔끔한 피칭으로 선발 투수로서 입지를 굳히면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부상으로 70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완성할 후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지만(26ㆍ탬파베이)도 추신수(36ㆍ텍사스)가 보는 앞에서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지만은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 2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아드리안 샘프슨의 싱커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3일 인디언스전 이후 5일 만에 나온 시즌 10번째 홈런이다. 이전 시즌까지 5홈런(2016년)이 개인 최다 홈런이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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