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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론은 생명 구하는 장비… 실종자 수색 등 활용법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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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론은 생명 구하는 장비… 실종자 수색 등 활용법 담아”

입력
2018.09.17 19:04
수정
2018.09.17 19: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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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부서 이병석 경정‘드론, 생명을 살리다’ 공저

/그림 1드론을 이해하고 경찰업무에 접목하는 활용기법 등을 다룬 ‘드론 생명을 살리다’ 는 책을 펴낸 이병석 경정. 경남경찰청 제공

“경찰드론은 생명을 살리는 장비이고, 이 책은 생명을 살리는 책 입니다.”

경찰 드론의 설계자로 불리는 이병석(경남경찰청 창원서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경정이 드론의 기본적 이해에서부터 실종자 수색을 비롯, 경찰 업무 분야별 드론 활용법과 나아갈 방향 등을 알기 쉽게 설계한 ‘드론 생명을 살리다’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이 경정에게 드론에 눈을 뜨게 한 권희춘(한국인지과학협회 사무총장)박사도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공동저자인 두 사람의 인연은 3년 전 경찰대에서 강사와 교육생으로 시작돼, 컴퓨터공학자인 권박사는 컴퓨터프로그램을 어떻게 드론에 적용시키고, 이 경정은 드론을 어떻게 경찰업무에 적용시킬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왔다.

드론이라는 표현 자체도 낯설었던 당시였지만 실종자의 생명을 발견하는데 드론이 아주 유용한 장비가 될 수 있고, 최고의 드론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두 사람은 의기투합했다.

국내·외 자료는 물론, 전세계 업체에서 생산하는 드론기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센서 등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것은 물론, 각종 세미나와 학술회의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세계적인 업체를 방문해 직접 보고 확인하는 등 두 사람은 그 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이 경정은 “이 책은 경찰드론의 기술적인 측면을 다룬 단순한 드론 기술서가 아니라 공공안전의 큰 그림 안에서 어떻게 경찰업무에 적용할 것인가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경찰드론의 설계자, 아키텍트(Architect)’다운 면모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실종자수색 드론의 장비에서부터, 다른 분야 확대 방안, 미래의 경찰드론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는 2016년 경찰 최초로 경남경찰청에 드론동아리 ‘드론 폴리스’를 만들고 드론폴리스 아카데미를 여는 등 경찰업무에 드론 활용을 주도하며 2008년엔 ‘실종자 발견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드론폴리스 네트워크 구축’이란 사례로 경찰청 3.0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을 거머 쥐기도 했다.

이병석 경정이 공학박사인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발간한 ‘드론 생명을 살리다’. 경남경찰청 제공
이병석 경정이 공학박사인 권희춘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발간한 ‘드론 생명을 살리다’. 경남경찰청 제공

이 책은 경찰은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해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 책의 앞부분인 1부는 총론분야로 권 박사가 드론에 대한 기초 이론과 조종방법, 촬영기법 등을 쉽게 설명하였고, 뒷부분은 각론으로 이 경정이 경찰의 임무장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경찰 업무에 드론이 도입된다면 어느 분야에 적용되고 어떻게 바뀔 것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해 꼼꼼하게 서술했다. 경찰이 드론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 경찰 임무장비의 구체적인 스펙, 미래의 활용방안을 중점으로 설명해 다른 부서와 기관에서 참고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이 경정의 설명이다.

특히 저자가 드론폴리스 동아리 회장을 맡으면서 실제 실종자 수색 현장에 직접 참여하며 느꼈던 사례들을 가감 없이 서술해 활용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 경정은 “드론을 처음 접하는 일반 사용자와 드론 동호인, 경찰 실무자, 경찰 취업준비생, 드론제조업자 및 공공기관 관계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들이 부담 없이 읽으며 드론을 이해하고 업무에 접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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