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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록체인 지역화폐 100억원 김포시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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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록체인 지역화폐 100억원 김포시에 발행

입력
2018.09.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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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이 경기도 김포시 전통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디자인 시안과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KT 직원이 경기도 김포시 전통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디자인 시안과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내년 1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김포시에 발행한다.

KT와 KT 엠하우스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해 김포시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발행ㆍ유통되는 지역화폐는 김포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민관 통틀어 90종 이상의 지역화폐가 연간 약 3,100억원 규모로 발행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화폐는 실물 상품권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휴대폰 결제와 같은 간편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역화폐가 불법적 경로로 현금화되는 부작용도 문제다.

KT가 구축하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중개자 없이 직접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결제 데이터의 누락 없이 신뢰 높은 정산 시스템이 가능하다. 분산돼 있는 네트워크가 모든 결제 및 거래 목록을 실시간으로 갱신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이중 지불이나 위ㆍ변조, 부정 유통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KT는 김포시 지역화폐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QR코드와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는 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령인구와 신도시 구축으로 유입된 3040 인구 비중 등 김포시 지역적 특징을 고려했다. 지역화폐를 받고 물건을 판 대가로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을 본인 은행 계좌로 즉시 입금 받을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가 있다.

문정용 KT 블록체인 사업화 TF장 상무는 “김포시에 도입되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은 민관이 함께 시민들에게 사용 편의성과 정보 투명성의 가치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KT가 전국 각 지역 자치단체들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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