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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KLPGA 올포유 챔피언십 우승…시즌 3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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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KLPGA 올포유 챔피언십 우승…시즌 3승 선착

입력
2018.09.16 17:59
수정
2018.09.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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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16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KLPGA 제공
이소영이 16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KLPGA 제공

이소영(21)이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ㆍ6,615야드)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써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주영(28)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올해 신설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최혜진(19) 오지현(22) 장하나(26)와 나란히 2승씩을 기록 중이던 이소영은 먼저 승수를 추가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탠 그는 오지현, 최혜진, 이정은(22)에 이어 시즌 상금 4위(6억4,177만원)에 오르며 상금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전반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세 타를 줄여 독주 채비에 나섰다. 박주영이 7번 홀(파4) 버디로 한 타 차까지 좁혀오자 이소영은 같은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여 버디를 솎아내 뿌리쳤다. 9번 홀(파4)에선 9번 아이언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앞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추가해 세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주영과 최혜진이 후반에서 매섭게 추격했지만 나란히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이소영에게 여유를 줬다. 실수 없이 후반에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소영은 16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떨어뜨린 뒤 한 타를 더 줄여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우승 자축 버디를 더했다. 이소영은 우승자 인터뷰에서 “처음 3승 고지에 올라 다승왕도 욕심이 나지만, 남은 대회 꾸준한 활약으로 다승보다 대상포인트를 노려보고 싶다”고 했다.

시즌 대상포인트 선두 최혜진(461점)은 박민지(20)와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면서 2위 오지현(419점)과 격차를 벌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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