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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형제 소방관, 한팀으로 출전 ‘말발굽 던지기’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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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형제 소방관, 한팀으로 출전 ‘말발굽 던지기’ 금메달

입력
2018.09.14 17:06
수정
2018.09.14 19: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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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세계소방관대회 이색 수상자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리안 세네갈(왼쪽) 알톤 세네갈 형제.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제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리안 세네갈(왼쪽) 알톤 세네갈 형제.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제공

전 세계 소방관들이 충북 충주에 모여 체력과 기술을 겨루는 ‘2018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이색 수상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1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표로 출전한 리안 세네갈(47)ㆍ알톤 세네갈(45) 형제가 말발굽 던지기에 같은 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형제는 역도, 육상, 말발굽 던지기, 스쿼시 등의 경기에 출전했다.

동생은 스쿼시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고 형은 역도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들은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리는 줄다리기에도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소방관으로 재직 중인 이들은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참가한 이후 함께 참가하고 있다.

형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스쿼시 경기에 많이 참가하는데 이번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개막식 및 대회운영 등에서 훨씬 잘되어 있다”며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 줘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8년 만에 만난 부산시 소방본부 송혁(왼쪽)씨와 홍콩 소방관 초이퀸퉁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제공
8년 만에 만난 부산시 소방본부 송혁(왼쪽)씨와 홍콩 소방관 초이퀸퉁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제공

홍콩의 소방관 초이퀸퉁(43)씨와 부산시 소방본부의 송혁(45)씨는 이날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윈드서핑경기가 열리는 충주 요트장에서 8년 만에 다시 만나 회포를 풀었다.

이들은 2010년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윈드서핑 종목에 나란히 출전해 우정을 쌓았다. 당시 초이퀸퉁씨와 송씨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발의 영국 유학생 자원봉사자도 눈길을 끌었다.

이화여대 스크랜턴 글로벌 한국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캐서린(27ㆍ여)씨는 외국 선수들의 경기장 안내를 맡았다. 서울 소방시민합동 훈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그는 대회 추진단에 직접 연락해 자원봉사에 나섰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시작해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0년 대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60여개국 전ㆍ현직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6,600여명이 출전했다. 경기 종목은 소방차운전, 수중인명구조 등 소방관 능력을 겨루는 종목은 물론 마라톤 복싱 축구 탁구 등 일반 스포츠종목, 낚시 당구 보디빌딩 체스 등 레포츠 종목 등 75개 종목에 이른다.

충주=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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