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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아세안] 달라진 위상… 각국 관계자 400명 몰린 ‘코리아 나이트’

입력
2018.09.13 04:4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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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신남방정책이 아세안 동반성장 기여할 것”

강경화 외교장관이 1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 행사에서 미래지향적 한-아세안 관계와 신 남방정책의 기여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1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 행사에서 미래지향적 한-아세안 관계와 신 남방정책의 기여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아세안 지역회의 개막에 맞춰 11일 오후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 행사는 동남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베트남에서 열린 WEF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알리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기업인과 외교관,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뤘다.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환영인사에 나선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 16만명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국과 베트남, 한국과 아세안의 지금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은 대단히 혁신적인 나라이고,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알리는 데 있어 훌륭한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또 “이것이 바로 협력이고, 세계의 경제, 사회 주체를 함께 발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슈바프 회장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역설한 인물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그를 통해 창출되는 새로운 기회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아세안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동남아와 동북아를 하나로 묶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빛 속에서 혼자 있는 것보다, 어두운 곳에서 함께 걷는 게 낫다’는 베트남 속담을 인용했다. “이제 우리는 그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있지만,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은 여전히 필요하고, 그 결과는 우리 모두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한 뒤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이 4차 산업혁명의 도전 과제 대응과 공동번영을 위해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프라, 에너지, 건강, 자동차,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동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현지 진출 한국 기업, 한인회 관계자 외에도 쭉 응옥 안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조안 주이 크엉 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외교부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250여명을 초청했지만, 미처 초대장을 받지 못한 관계자들까지 몰리면서 400명 가까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하노이=글ㆍ사진 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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