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있는 고양이와 문제가 된 광고(왼쪽). 게티이미지뱅크, 제보자 제공

한 애완동물 업체가 일정 금액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면 길고양이를 무료로 준다는 광고를 내걸어 네티즌들 비난을 샀다. 업체는 “길고양이 입양을 위한 목적이었으며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 애완동물 업체에 붙은 광고 전단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전단지에는 한국 고양이 혹은 길고양이라고 불리는 ‘코리안 숏헤어’ 분양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업체에서 파는 용품을 5만 원 이상 구입하면 1만 원에 길고양이를 데려갈 수 있고, 10만 원 이상 구입하면 공짜로 고양이를 받을 수 있다는 광고였다.

사진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살아있는 고양이를 사은품 취급한다”며 업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동물 보호 활동가인 나비네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생명은 할인 쿠폰도 아니고 덤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업체에 항의 전화를 걸기도 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12일 “논란이 된 광고 전단지를 네티즌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새끼 길고양이들을 업체에 갖다 주는 사람들이 있어, 이 길고양이들을 좋은 곳으로 입양시키려는 목적의 광고였다”며 “책임비(파양 예방 목적에서 지불하는 돈) 대신 고양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라는 뜻이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문제가 된 광고 전단지에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내용을 담아 수정할 계획이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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