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퀘어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빌딩이 1조원대에 매각된다. 새로운 주인은 당초 알려진 하나금융투자가 아닌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12일 서울스퀘어의 매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제안한 매수 가격은 약 1조원 수준이다.

서울의 중심지인 중구 서울역 앞에 위치한 서울스퀘어는 국내 오피스빌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몸값을 자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으로 연면적 13만2,806㎡에 달하는 이 건물은 1977년 대우건물 사옥으로 지어진 뒤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매각됐다. 이후 2007년 모건스탠리가 9,600억원대에 이 건물을 사들인 뒤 2010년 1,200억원을 들인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스퀘어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서울스퀘어의 건물주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알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다.

서울스퀘어에는 벤츠 한국 본사와 위워크 한국 본사,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이 임차인 비중의 64% 이상을 차지하며, SK플래닛(11번가) 등 국내 대기업, 독일 대사관, 주한유럽대표부 등 외국계 공공기관도 입주했다. 임대율은 97% 이상이다. 평균 9년 이상인 잔여 임대기간을 바탕으로 연평균 6% 이상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는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인 케펠자산운용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케펠자산운용이 건물 인수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면 NH투자증권이 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거래 종료 예상 시점은 올해 11월 말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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