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위), ‘명당’ 스틸

배우 유재명의 2018년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행복하게 채워지고 있다. 드라마 '라이프'의 흥행과 영화 3편의 연이은 개봉, 게다가 인륜지대사인 결혼까지 앞뒀다. 그야말로 축복 받은 한 해다.

지난 11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Life)'는 전국 기준 시청률 5.6%를 기록했다.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재명은 극 중 상국대학병원 흉부외과 센터장 주경문 역할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2001년 영화 '흑수선'으로 데뷔한 배우 유재명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이 아빠 역할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드라마 '굿와이프' '슬기로운 감빵생활' '질투의 화신' '욱씨남정기'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변모하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가 '명드제조기'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크린에서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영화 '명당' '죄 많은 소녀' '봄이가도'를 통해 각각 다른 색의 유재명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9일 개봉을 앞둔 '명당'에서는 뛰어난 수완과 말재주로 세도가에 맞서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을 돕는 구용식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13일 개봉하는 '봄이가도'에선 홀로 살아남은 상원 역을 맡아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휩싸인 내면심리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같은 날 개봉하는 또 다른 영화도 있다.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영예를 안은 작품 '죄 많은 소녀'에서 유재명은 김형사로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JTBC 방송 캡처

최근엔 작품 외에 개인사로도 주목 받았다. 유재명은 12살 연하의 연인과 오는 10월 2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5년간 교제한 두 사람은 유재명이 연극 무대에서 연출을 하던 당시 예비신부가 조연출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 출연한 유재명은 '실제 본인과 가장 비슷한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동룡이 아버지도 아니고, 이창준 캐릭터도 실제 저와는 맞지 않다. 저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상이 심심한 사람이다. 여리고 감성적이다. 제일 좋아하는 게 청소"라며 "취미도 별로 없다. 그래서 작품이 들어왔을 때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쉴 틈 없는 작품활동에 웨딩마치까지 울리는 유재명, 당분간 '심심한 일상'은 허락되지 않을 것 같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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