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배현진 대변인이 지난 7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돼지도 우려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10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돼지들도 우려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원전을 포기한 정부가 급기야 삼겹살을 구워 전기를 쓰자고 한다”며 “지나가던 돼지도 웃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멀쩡한 원전들을 멈춰 세워도 전력 예비율과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더니, 이제 삼겹살 기름까지 써야 하는 상황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논평은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겨냥한 것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삼겹살 기름 등 버리는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중유를 석유대체연료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1일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 대변인은 “바이오중유를 이용한 발전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총 발전량의 고작 4.4% 수준”이라며 “불과 1년여 전에는 삼겹살 구이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을 폄훼할 의도는 없다”면서 “탈원전 정책 접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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