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 전경.

경북 북부지역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온 대구출입국사무소 안동 이동출입국이 내년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지역민들은 외국인 등록증발급이나 체류기간연장 등 민원처리에 불편이 가중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동시와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에 따르면 안동이동출입은 2009년부터 대구사무소 직원 2명이 안동에 출장, 매주 목요일에 경북 북부지역 등록 외국인의 체류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월 이용객은 200~300명에 이른다.

하지만 대구사무소는 사전 방문예약제 시행에 따른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10월부터 격주로 운영하다 내년부턴 폐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 지역 거주 외국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인 알렉사 그리피(41ㆍ예천군)씨는 “그 동안 가까운 안동에서 체류 민원을 처리했지만 이젠 운전도 못하는데 대구까지 오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득하다”며 폐쇄계획 재고를 촉구했다.

안동 이동출입국 관할 외국인은 경북 북부 7개 시ㆍ군에서 4,500명에 육박한다. 지난 4년간 9% 이상 늘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는 "사전 방문예약제는 필요한 시간에 예약하면 그 시간에 와서 바로 업무를 보고 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구사무소도 민원인 편의를 위해서 방문예약제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시 김필상 종합민원실장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결혼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체류외국인의 편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동식출입국이 필요하다"며 “농촌이 많은 지역 특성상 경북에서는 올해만 400명 가까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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