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60여명 연기흡입 치료
천만다행 중상ㆍ사망자 없어
[저작권 한국일보]11일 오전 불이 난 경북 청도군 화양읍 용암온천앞에 소방대원 등이 화재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용암온천. 홈페이지 캡쳐

경북의 한 유명온천장에서 불이나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1일 오전 9시54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용암온천에서 불이나 온천장 이용객과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온천장 건물에는 이용객과 직원 등 70여 명이 있었으며, 대부분 비상구 등을 통해 자력으로 대피했다. 2, 3층 테라스에 대피했던 10여 명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대피한 70여 명 중 60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인근 7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 중이다. 증세가 가벼운 상당수는 치료 후 퇴원했다.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었다.

불은 9시 54분쯤 1층 탈의실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접수한 청도소방서는 오전 10시 6분 대응 2단계를 발령, 신속 진화에 나섰다. 소방헬기 2대와 소방차 등 30여대를 출동시켜 화재발생 40여분만에 진화했다. 불은 2층 이상으로 번지지 않고 진화됐다.

용암온천은 경북 남부지역 대표적 온천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1층은 프런트, 2층 남탕, 3층 여탕, 5, 6층은 객실로 이용 중이다. 4층은 없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승용차로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아 평일에도 이용객으로 붐빈다. 자칫 초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한 순간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정리가 끝나는 대로 현장감식을 통해 화인을 가릴 예정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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