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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부동석’ 사우디, 여성 동료와 아침밥 같이 먹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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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부동석’ 사우디, 여성 동료와 아침밥 같이 먹은 남성 체포

입력
2018.09.11 10:45
수정
2018.09.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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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수적인 이슬람 왕정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동료와 아침 식사를 같이 한 남성이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호텔에서 일하는 이집트 국적의 한 남성은 사우디 여성 동료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영상을 올렸다 도마 위에 올랐다. 사우디는 공공장소에서 남녀를 분리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노동부 장관이 제다에서 ‘모욕적인(offensive)’ 영상을 올린 남성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디 여성이 남성에게 음식을 떠 먹여주고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보수파들은 외국인이 사우디의 전통과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조치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보수적인 사회 전반에 변화를 주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우디는 최근 여성에게 운전을 허용하고, 스포츠 경기 관람을 허용하는 등 여성 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단행한 바 있다. 가디언은 “반발은 보수주의에 젖어 있는 나라를 현대화하려는 왕세자가 직면해 있는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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