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이 지난 7일 구청장실에서 영종ㆍ용유지역에 제2청사를 신설하는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인천 중구 제공

홍인성(55) 인천 중구청장은 영종ㆍ용유지역 생활 인프라 부족을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7일 구청장실에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종ㆍ용유지역에 제2청사를 설치하고 대형병원을 유치해 살기 좋은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개항과 근대 역사가 어우러진 역사문화 순례길 조성과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 등도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종ㆍ용유지역은 인천시내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 건설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

“영종ㆍ용유지역 주민들이 보편적인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2청사를 짓고 준공 시기에 맞춰 조례 개정과 조직 개편 등 행정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응급실을 갖춘 대형병원을 유치해 위급환자가 ‘골든 타임’ 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교통 인프라도 신속하게 확충하겠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10대 지역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을 통해 예산도 확보할 생각이다.”

-인천 내항 재개발은 중구는 물론 인천시의 해묵은 숙제다. 성공적으로 이끌 방법이 있다면.

“내항 재개발은 중구뿐만이 아니라 인천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협의해 내항을 해양문화복합항만으로 재개발하기로 공약했다. 부두별 부분적인 개발 착수보다는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항만개발 전문업체를 통해 전체 개발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원도심 재생과 영종ㆍ용유지역 관광 인프라까지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구가 주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지만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구 매력을 알리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중구는 1883년 개항 이후 근대도시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 중심지이다. 개항 역사문화지구와 근대 역사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순례길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등 근대역사 구심점인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복원할 생각도 갖고 있다. 국가 지정 사적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25개 지정 문화재 외에 다수의 비지정 문화유산이 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고 역사ㆍ문화적인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은 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근대건축전시관과 짜장면박물관 등의 노후화된 시설물과 전시 내용도 보강하겠다.”

-체계적인 도시재생 추진과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했는데, 계획이 있다면.

“지난달 송월동 주택재개발 구역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그 동안 사업성 부족으로 원활히 추진되지 못한 사업이 제 궤도에 올라 서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흥동 정비구역 해제지역도 국토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주민 주도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다른 지역도 기반시설과 노후 불량 건축물 정비 등을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해 사람이 존중 받고 사람이 먼저인, 사람 사는 중구를 만들겠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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