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공동6위, 투어 챔피언십 출전
안병훈은 최종전 좌절돼 귀국길
키건 브래들리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BMW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필라델피아=AP 연합뉴스

키건 브래들리(32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로즈(39ㆍ잉글랜드)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브래들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ㆍ7,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브래들리는 로즈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18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6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브래들리는 로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난조를 보였고 마지막 3m 파 퍼트도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2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로즈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킨다면 그대로 로즈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로즈 역시 18번 홀에서 약 5m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1타를 잃어 브래들리와 연장 승부까지 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에서 로즈는 다시 한번 약 3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을 브래들리에 내줬다. 다만 로즈는 랭킹 포인트 10.14가 되면서, 지난주 1위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의 10.09를 근소한 격차로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5년만의 PGA 투어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43ㆍ미국)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웹 심슨(33ㆍ미국)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 로즈에 5타 뒤처져 있던 우즈는 한때 선두에 1타 차까지 따라붙으며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20위를 기록하며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페덱스컵 순위 46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안병훈(27)은 10언더파 270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순위 42위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귀국길에 올라 13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조던 스피스(25ㆍ미국)도 31위로 밀리면서 2017-2018 PGA 투어 시즌을 마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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