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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장 “김정은, 일방적 비핵화 조치 계획 없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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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장 “김정은, 일방적 비핵화 조치 계획 없다 말해”

입력
2018.09.10 22:36
수정
2018.09.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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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러시아 상원의장 언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수립기념 70주면 기념 열병식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수립기념 70주면 기념 열병식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일방적 조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던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날 귀국 후 방북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북한 지도자는 상호존중하는 대화와 상호적 행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상응하는 반응이 없이는 어떤 일방적 행보도 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제재 완화와 같은 화답적이고 단계적이며 동시적 행보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그들은 (미국과) 협상과 접촉을 계속하고 자신들에 대한 요구가 제시되는 것뿐 아니라 상대편의 반응도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은 비핵화의 길을 계속 따라가고 한국과 대화의 길로 가고 뒤이어 통일을 달성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의 수사(修辭)에서도 변화를 느꼈다. 호전적 발언이 없다”면서 “군사 퍼레이드에서도 방어적 장비만 등장했고 중·단거리 미사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북한은 이미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두 가지 중요한 행보를 취했다고 상기시켰다. 로이터 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을 미국에 넘겼다”고 풀이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관해 언급할 때도 예의 바르고 외교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 러시아가 노력해 줄 것을 크게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마트비옌코 의장은 덧붙였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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