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6명, 1차검사선 음성판정
외국인 일상접촉자 1명은 최종 양성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에 스크린에 떠 있다.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확진 환자 A(61)씨와 접촉한 6명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이중 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5명의 감염 여부는 2차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A씨 역학조사 중간 결과에 따르면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7명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인 외국인 승무원 1명, 일상접촉자인 항공기 탑승객 5명(외국인 1명ㆍ내국인 4명) 등 총 6명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의심환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영국 여성 일상접촉자 1명은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했고, 밀접접촉자 1명과 일상접촉자 4명 등 5명은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체 밀접ㆍ일상 접촉자 숫자는 질본의 전날 발표보다 줄었지만, 의심환자 수는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A씨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밀접접촉자를 자택 혹은 시설에 격리하고 있다는 질본 발표와 달리 내외국인 승무원 4명이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에 이틀간 투숙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A씨가 탑승한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승무원들인데, 한국에 집이 없어 자가격리가 불가능해 격리 장소로 호텔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질본 관계자는 “호텔이 다중집합시설이어서 격리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9일밤 별도 시설로 옮겼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