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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정원 1000명, 한전공대 밑그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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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정원 1000명, 한전공대 밑그림 나와

입력
2018.09.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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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 120만㎡ 규모로 2022년 3월 개교 

 지원조직 구축, 정부와 지자체 재정지원 

 한전, 내년 상반기 학교법인 설립 신청 

10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전남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인 한전공과대학(켑코텍ㆍkepco tech) 설립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한전은 10일 오후 나주 본사에서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중간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국회 정부 지자체 지역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인 A.T. Kearney’(AT케니)가 한전공대 설립 타당성과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에 나선 원성호 AT커니 상무는 “한전공대는 국내외 40개 월드클래스 대학을 벤치마킹한 결과 ‘작지만 강한’ 소수 정예대학을 설립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나타난 한전공대의 모습은 연구ㆍ교육ㆍ산학연을 아우르는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선두 대학’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2040년까지 국내 최고, 2050년까지 세계 최고 공대 실현을 목표로 설정했다.

학교 규모를 결정하는 학생수는 6개 전공별로 100명씩 계획된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총 1,000명 수준이다. 학생 대비 교수비율은 ‘10대 1’을 기본으로 국내외 최고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고 아파트형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외형적 부지 규모는 ‘대학+클러스터+연구시설’이 공존하는 형식으로 캠퍼스와 클러스터, 연구시설 각 40만㎡ 등 총 120만㎡ 크기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중심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학교부지 선정은 2022년 3월 개교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가 가능한 국ㆍ공유지를 1순위로 제시했다. 최단기간 부지 선정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 추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용역사는 제안했다. 이날 1단계 용역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2단계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완료해 입지선정 절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원 상무는 “성공적인 대학설립을 위해서는 범 정부 지원조직 구축과 정부와 자자체 지원이 필요하다”며 “가칭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 구성을 통해 정책적 지원과 함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현빈 한전공대 설립단장은 “정부와 지자체, 지역대학 등과 협업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에는 학교법인 설립허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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