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아직 치료제ㆍ백신 없어
중동국가 여행자 메르스 감염 예방수칙. 질병관리본부 제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치사율이 20~46%로 매우 높은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다.

9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사이트(http://www.cdc.go.kr/npt/)에 따르면 이 병에 걸리면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보인다. 특히 당뇨, 신부전, 만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자나 면역기능저하자에게 상대적으로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좋지 않다. 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다.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은 있지만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아직 없다.

전파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의료계는 낙타 접촉, 낙타유 섭취, 또는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등으로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유럽질병통제청 발표에 따르면 2012년 4월부터 중동지역과 유럽 등 총 23개국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해 총 465명이 사망했다. 감염환자의 97.8%(1,117명)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했다.

사우디 등 중동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은 메르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 투병자 등 면역 저하자,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중도지역 여행을 아예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당국은 성지순례 예정자에게는 메르스 관련 다국어(6개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중동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감시, 1대1 개별 체온측정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등 특별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입국 후에는 증상 발생 시 신고안내 문자메시지를 총 4회 발송한다. 이번 확진환자 A씨에게도 이 같은 검역 및 안내 조치는 모두 취해졌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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