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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우수한 인재 직접 데려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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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우수한 인재 직접 데려오겠다”

입력
2018.09.09 16:29
수정
2018.09.09 20:5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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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미국 찾아 채용 행사

박진수(오른쪽 세번째) LG화학 부회장과 유진녕(왼쪽 첫번째)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재채용 행사에 참석한 미국 주요 대학 학부•대학원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화학 제공
박진수(오른쪽 세번째) LG화학 부회장과 유진녕(왼쪽 첫번째)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재채용 행사에 참석한 미국 주요 대학 학부•대학원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화학 제공

“천리마를 발굴한 백락(伯樂·중국 주나라 시대 최고의 말 감정가)처럼 우수한 인재를 직접 데려오겠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미래 성장 주역이 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6년 연속 미국을 찾았다. LG화학은 박 부회장을 포함해 최고기술경영자(CTO) 유진녕 사장과 최고인사책임자(CHO) 노인호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비즈니스&캠퍼스 투어’ 인재채용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스탠포드대ㆍ듀크대 등 주요 30여개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 40여명이 참석했다.

박 부회장은 인재채용 설명회 자리에서 고사성어 ‘백락일고(伯樂一顧)’를 언급하며 “회사를 이끌어 갈 천리마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게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큰 사명이기에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백락일고는 ‘천리마가 당대 최고의 말 감정가인 백락을 만났기에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천리마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LG화학은 꿈을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의 전신인 락희화학공업사 부산 플라스틱 공장에 걸려 있던 사진을 소개하며 “LG화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천은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진에는 ‘종업원에 의한, 종업원을 위한, 종업원의 회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박 부회장이 직접 구직자들 앞에 나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는 등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인재가 있어야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실제 그는 “성공한 사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을 비교해보면 결국 누가 맡아 진행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렸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신사업이나 인수합병(M&A)처럼 굵직한 일들을 진행할 때 투입 자원이나 경제성 등을 묻기 전에 그 일에 적합한 인재가 있는지를 먼저 챙겨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박 부회장은 CEO 취임 이후 6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동 거리만 지구 세 바퀴 반(약 15만㎞)에 달한다.

송충섭 LG화학 팀장은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연평균 15%의 고도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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