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풀코스 우승 조엘 키마루 케이요씨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대회 2연패, 통산 네 번째 우승 기록을 세운 케냐의 조엘 키마루 케이요(사진)씨는 “높은 가을하늘과 추수를 앞둔 들녘이 피로감을 줄여주는 이 대회 코스는 달릴수록 매력 만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발 2,000m가 넘는 고지대 출신인 케이요씨는 5㎞ 지점부터 치고 나가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줬다. 2013년부터 전국마라톤협회 초청으로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그는 “완주 후 느끼는 쾌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어릴 적 그냥 달리는 것이 좋았던 케이요씨는 성인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마라토너의 길에 들어섰다. “무슨 일이 있어도 훈련을 거르지 않는 덕분에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20대 못지 않은 지구력과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코칭 스텝의 얘기다.

국내 남자부 아마추어 최강자 중 한 명인 그는 폭염이 한창인 지난달 초 고향인 케냐 야후룰루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심폐기능을 강화했다. 귀국 후에는 대전과 충북 보은에서 스피드와 지구력 강화에 중점을 두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그는 “체계적인 훈련을 한 덕분에 힘들지 않게 레이스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내년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철원=박은성 기자 esp7@hankookl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