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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유치원 사고 현장 간 박원순 “신속히 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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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유치원 사고 현장 간 박원순 “신속히 철거해야”

입력
2018.09.07 11:05
수정
2018.09.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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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심하게 손상된 부분 우선 철거”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붕괴 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붕괴 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신속한 점검과 (상도유치원) 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상도유치원에 다니던 120명 원아들은 상도초 돌봄 교실에서 보육하고 추후 근처 3, 4개 유치원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7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해 10여분간 주변을 둘러보고 공사장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한 차원에서 신속한 점검과 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사고가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는데 민간 공사 현장이나 구청이 관리하는 공사 현장에 매뉴얼이 적용되는 건지, 충분히 시행되고 있는 건지, 좀 더 면밀히 심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22분쯤 상도동의 한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옆에 위치한 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었다. 동작구는 우선 심하게 손상된 부분만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울어진 부분만 먼저 철거하고 나머지는 정밀안전진단 이후 재사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상도유치원 원아 120명의 배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류제환 구 부구청장은 “교육청과 협의해 일단 상도초 돌봄교실에서 보육하고 이후 근처 3, 4개 유치원으로 아이들을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다세대주택을 헐고 6개동에 49세대 도시형생활주택을 짓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으로, 터파기 공사가 90% 완료된 상태였다. 유치원 측은 공사가 시작된 이후 교실 바닥에 금이 가는 등 건물 안전이 우려된다며 수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공사와 구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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