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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유행 중인 초ㆍ중학생 '남친 스킨십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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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유행 중인 초ㆍ중학생 '남친 스킨십 시리즈'

입력
2018.09.07 14:14
수정
2018.09.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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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초ㆍ중학생 유튜버들 사이에서 장난감 ‘슬라임’을 만지며 이성 친구와의 성 경험을 털어놓는 영상이 유행하고 있다. 영상들은 주로 ‘진한 키스’ 등 자극적인 제목으로 게시되는데, 온라인상에서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슬라임(Slime)은 물풀, 색소 등을 넣어 만드는데 독특한 촉감 때문에 최근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초ㆍ중학생 유튜버들은 슬라임을 만지면서 평소 말하기 어려웠던 비밀을 자막으로 만들어 영상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문제는 올 초부터 유튜버로 활동하는 여학생들이 만든 ‘남친과 했던 스킨십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불거졌다.

조회 수를 올리려는 일부 초ㆍ중학생 유튜버들이 영상 제목에 ‘수위 엄청 셈’, ‘18세 이상’, ‘성관계 경험’ 등을 달고 슬라임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유튜브 광고 정책상 조회 수는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영상에는 어린 유튜버들이 슬라임을 찢고, 만지는 장면이 나온다. 자막으로는 자극적인 성 경험 내용이 노출된다.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녜****)은 “이런 자극적인 주제로 연령대 낮은 친구들을 끌어들이는 게 옳은 일이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균****)은 “아이들이 보는 슬라임 영상에 성 경험을 털어놓는 것은 바른 행동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튜브가 지난 1월 발표한 채널 관리 정책에 따르면 연령대에 맞지 않는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영상을 발견하면 해당 영상을 올린 계정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1분 마다 올라오는 유튜브 영상 규모는 400시간 분량에 이르기 때문에 완전한 규제는 어려운 상태다. 특히 슬라임 영상의 경우 자막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단순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영상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재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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