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서 6번 퀄리티스타트 불구
타선 침묵에 불펜서 실점
평균자책점 15위가 68일째 무승
KT 더스틴 니퍼트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LG 전에서 동료들의 호수비 도움을 받은 뒤 웃음을 짓고 있다. KT 제공.

이 정도면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KT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38) 얘기다.

니퍼트는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전에서 6이닝 동안 2실점(6피안타)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타선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마무리 김재윤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니퍼트는 또다시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6월 29일 NC전에서 6승째(7이닝 2실점)를 올린 이후 무려 68일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오히려 이 기간 3패를 추가로 떠안았다. 투구 내용이 좋지 못한 것이 아니다. 6월 NC전 이후 니퍼트는 8경기에 나와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NC전에서 9실점 한 것이 유일한 흠이다. 리그 선두 두산과의 경기(8월 9일)에서도 6이닝 4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타선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니퍼트의 평균 자책점은 4.64로 리그 전체 15위다. 평균자책점이 비슷한 헥터 노에시(KIAㆍ4.62)가 9승을 올렸고, 메릴 켈리(SKㆍ4.65)가 10승을 달성한 점을 고려하면 니퍼트 입장에서는 동료들이 아쉬울 만도 하다. 이밖에 탈삼진 5위(134개), 이닝 해결 9위(137) 등 각종 수치도 리그 상위에 올라있다. 6월 29일 NC전에서는 KBO외국인 투수 최초로 100승-1,000탈삼진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김진욱 KT감독 조차 “니퍼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정도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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