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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육로로 방북... 19일에 정상회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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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육로로 방북... 19일에 정상회담 유력

입력
2018.09.06 20: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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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초 남북 실무협의 진행

의전ㆍ경호ㆍ보도ㆍ통신 등 결정

김정숙 여사 방북 동행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포용국가전략회의에 참석하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포용국가전략회의에 참석하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평양 땅을 밟게 된다. 2박 3일 체류 일정 중 정상회담은 이틀째인 19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북 특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4ㆍ27 판문점 1차 정상회담 때처럼 각종 회담 일정 TV 생중계 가능 여부, 취재기자단 및 경제사절단 동행 규모, 방북 형식 등을 남북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1차 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판문점 남측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답방 차원인 이번 방북에는 김정숙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북 경로의 경우 2000년 김 전 대통령은 서해직항로, 2007년 노 전 대통령은 파주-개성-평양 간 육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문 대통령도 대규모 방북단과 함께 가기 위해선 육로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전 두 차례 정상회담처럼 북측은 첫날인 18일 평양 시내에서 성대한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환영만찬까지 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숙소는 평양 대성구역에 있는 백화원 영빈관이 유력하다. 북한이 외부 주요인사 방북 때 숙소로 제공하는 백화원은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 방북 때도 숙소로 쓰였다.

남북 정상회담은 방북 2일차인 19일 오전, 오후 단독 및 확대회담 형태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 청사를 찾아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2000년, 2007년처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

평양 체류 마지막 날인 20일엔 정상회담 합의문을 공동선언 형태로 서명, 발표하는 행사와 환송오찬 일정도 검토되고 있다. 정상회담 기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ㆍ9절)을 맞아 다음 달 10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집단체조 공연 ‘빛나는 조국’ 관람 여부도 관심이나, 현재 분위기 상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낮다. 2007년 노 전 대통령은 평양 5ㆍ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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