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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최초 여성 모터사이클 헌병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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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최초 여성 모터사이클 헌병 탄생

입력
2018.09.06 16:49
수정
2018.09.06 18:5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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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중위ㆍ장수아 중사

육군 최초의 여군 MC(Motor Cycle) 승무원 김유경 중위(오른쪽)와 장수아 중사. 사진제공=육군
육군 최초의 여군 MC(Motor Cycle) 승무원 김유경 중위(오른쪽)와 장수아 중사. 사진제공=육군

여군 창설 68주년을 맞은 6일 육군이 최초로 여성 헌병 모터 사이클(MC) 승무원이 된 김유경 중위(24)와 장수아 중사(32)를 소개했다.

김유경 중위는 지난해 헌병 장교로 임관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서 소대장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군복 입은 군인의 절도 있는 모습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김 중위는 이어 지난 8월 모터사이클 승무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중위는 “모터사이클을 타는 훈련은 난생 처음 해보는 생소한 것이었지만 여군이 못 넘을 벽은 없다는 집념을 갖고 도전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소대장 임무를 마치게 되는 김 중위는 이에 따라 헌병단 특임 대대원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수아 중사는 2008년 헌병 부사관으로 임관해 1사단에서 군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으로 전입했다. 모터사이클을 취미로 즐긴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는지 오토바이가 낯설지 않았고 김 중위와 함께 모터사이클 승무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두 사람 모두에게 모터사이클 자격증 취득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380kg이 넘는 헌병 모터사이클을 일으켜 세우려면 강한 체력이 필요했고, 김 중위와 장 중사는 하루도 빠짐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한다. 모터사이클과 함께 넘어져 몸 곳곳에 멍이 들었지만 두 사람 모두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장 중사는 “육군 최초의 여군 모터사이클 헌병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자부심과 사명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기동력과 전문성을 갖춘 강한 여군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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