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인근에서 6일 새벽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NHK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6일 새벽 최대 진도 6강(强)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토사 붕괴, 정전 등이 발생했고, 정부도 피해 파악에 나섰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전 3시 7분쯤 삿포로 (札幌) 동남쪽으로 약 64.8㎞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40㎞이었다. 홋카이도에선 여진이 잇따르면서,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한 지역에서는 가옥 붕괴와 토사 재해 등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며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에 충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새벽에 발생한 지진에 따른 정전으로 신호등이 대부분 꺼지고 편의점 등도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5시23분쯤 홋카이도전력은 도내 화력 발전소를 정지해 295만호가 정전 중이라고 밝혔다. 삿포로의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歳)공항도 국내ㆍ국제선 운항이 결항되고 있다.

일본 북단 홋카이도 남쪽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토마코마이(苫小牧)시에선 82세 남성이 지진으로 계단에서 넘어져 심폐정지인 상태다. 토마이코마이 시립 병원에는 골절상을 입은 남성이 이송됐다. 시청 직원들은 집에서 큰 진동을 느꼈고 서 있기 어려운 정도의 흔들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즉각 총리관저 산하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진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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