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홍도 항로 등 선령 20년 이상 24%

목포해수청 현대화 펀드 등 추진

씨월드 국내 첫 유럽형 신조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목포를 기점으로 홍도 등 서남부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10척 중 2척 이상이 선령 20년 이상된 노후화된 선박으로 현대화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목포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목포와 완도지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71척 중 선령 20년 이상이 17척으로 전체의 23.9%로 조사됐다. 선박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보조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선령이 낮은 반면 민간 여객선은 상대적으로 노후화가 심각했다.

목포~홍도와 목포~제주 노선 등에 운항하는 여객선 11척 중 10척이 20년 이상이며, 10~20년은 21척(29.6%), 1~9년은 33척(46.5%) 등 평균 선령은 11.37년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목포~홍도를 운항하는 한 선사의 선박 대부분은 선령이 22년에서 25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목포해수청은 해사안전감독관 기능을 확대해 여객선과 사업체에 대한 정기 지도ㆍ감독을 통하여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다 노후 여객선에 대해서는 여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해수부가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객선 현대화 펀드와 이자보전 등을 통해 여객선사의 자금문제를 해소하고 여객선 신규 건조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앞선 지난달 25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씨월드고속훼리가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카페리를 국내 처음으로 새로 건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건조될 선박은 초호화 연안크루즈 대행 카페리선으로 2020년 취항할 예정이다. 신조하는 대형 여객선 카페리는 전장 170m, 폭 26m, 총톤수 2만7,000톤 규모로 정원 1,300명과 차량 380대를 선적할 수 있는 최신 유럽형 크루즈 선박이다.

김평전 목포해수청장은 “목포를 찾는 여객선 이용객이 연간 600여만명에 이르는 등 연안여객선의 안전성이 요구된다”며“20년 넘은 일부 차도선과 카페리 등에 대해서는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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