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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 시리즈에게 있어 2.0L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은 다소 미묘할 것으로 보였다. 경량화된 차량에 적용한다면 매력적인 패키지겠지만 육중한 플래그십에는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머리 속으 맴돌기 때문이다.

수치, 성문화된 요소들을 본다면 분명 인상적이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또 7 시리즈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주행, 경험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까?

여러 생각 속에서 BMW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시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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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체격은 G11 7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일반적인 7 시리즈들과 그 체격이 같다. 5,098mm의 전장과 1,902mm의 전폭 그리고 1,467mm의 전고를 갖췄다. 평소 만나는 7 시리즈들이 대부분 전장이 5.3m에 육박하는 롱휠베이스 모델이라 그런지 다소 짧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3,070mm이며 공차중량은 카본 코어 등의 경량화 기술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및 전기모터 등으로 인해 2,335kg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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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7 시리즈, 그리고 M 스포츠 패키지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를 보는 순간 머리 속을 채우는 생각은 딱 두가지다. 흰색의 차체 덕분인지 차량이 무척 깔끔하게 보인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i퍼포먼스 모델인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에 굳이 M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할 필요가 있었는가?'라는 의문이다.

BMW 7 시리즈 고유의 큼직한 키드니 그릴과 헤드라이트, 그리고 부피감이 돋보이는 전면 바디킷은 전형적인 7 시리즈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사실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전면 디자인은 일반적인 7 시리즈와 같이 i퍼포먼스 모델 만의 감성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대신 헤드라이트 중앙에 푸른 가니시를 더해 다른 차량들과의 차이를 은연 중에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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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를 보고 있자면 참 어색한 순간이 있다. 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충전 소켓'과 그 아래 자리한 M 스포츠 패키지의 M 엠블럼이다. 개인적으로 이 차량에 M 스포츠 패키지를 왜 적용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차라리 조금 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그리고 미래적인 감성을 강조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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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롱휠베이스 모델이 아니라 그런지 조금 작게 느껴진다. 물론 그럼에도 5.1m에 육박하는 넉넉한 전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막상 가까이에서 보면 결코 작은 차량은 아니다. 여기에 도어 패널 하단에 자리한 '검은색의 M 스포츠 패키지' 전용 가니시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후면 디자인 역시 일반적이다. 차체 좌우로 밀어낸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우아하고 여유로운 감성을 강조했다. 디자인적으로는 특별히 돋보이는 요소는 없다. 다만 xDrive 엠블럼이 존재하지 않아 되려 어색하기도 했다.

참고로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는 M 스포츠 패키지의 난립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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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기술이 담긴 실내 공간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는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를 기반으로 하여 플래그십에 걸맞은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여느 BMW들과 같이 고급스럽게 다듬은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는 운전자를 향해 기울여 사용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차분히 정리된 공조기 패널과 오디오 조작부에 LCD 터치 패널과 아날로그 버튼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강조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사다리꼴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와이드 비율로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담을 수 있도록 해 기능성을 강조했다.

계기판 역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드라이브 모드(스포츠, 컴포트, 에코 프로) 등에 따라 각각의 테마를 적용하도록 해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새롭게 디자인된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다른 BMW와의 다른 존재감을 강조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i퍼포먼스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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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 공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위한 전용 정보 화면이 추가된 것 외에는 일반적인 7 시리즈와 다름이 없다. 실내 공간은 보다 호화스럽고 우아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춰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제스처 컨트롤을 비롯해 완전한 한글화로 사용 만족감을 높인 기능들이 대거 적용되어 있다. 다만 이러한 요소들이 5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내심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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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세단에서 실내 공간의 여유를 걱정하는 건 연예인 걱정 만큼이나 쓸모 없는 걱정이다. 실제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 공간은 정말 넉넉하고 여유롭다. 1열 공간의 경우 측면을 부풀리고 고급스러운 가죽, 마감이 더해진 시트를 배치하고 여유로운 레그 룸과 헤드 룸을 제공한다.

특히 시트는 허벅지 시트부터 헤드레스트까지 다양하게 조절이 가능해 덕분에 체격이 큰 탑승자도 여유를 느낀다. 게다가 고급스럽고 입체적으로 꾸며진 시트는 장거리 주행은 물론이고 다양한 주행에서 최적의 착좌감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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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휠베이스 모델이 아닌 만큼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 공간이 '광활하다'고 말하기 어려움이 있다. 대신 기본적인 공간 자체가 크기 때문에 체격이 큰 탑승자가 편히 앉을 여유는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2열 암레스트에 다양한 버튼이 달려 있어 뒷좌석에 앉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조수석 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무척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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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단점 중 하나는 역시 배터리를 더하며 좁하진 적재 공간이다. 7 시리즈 자체가 적재 공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더욱 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주행을 하며 할용하기엔 결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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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L 트윈파퉈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보닛 아래에는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258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2.0L 트윈파워 터보 엔진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아무래도 7 시리즈를 이끌기엔 조금 부담스러워 보인다. 113마력과 25.5kg.m을 토크를 내는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합산 326마력과 51.0kg.의 토크를 완성했다. 변속기는 자동 8단 변속기가 조합되며 후륜을 굴린다. 참고로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공인 연비는 11.1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가 각각 10.1km/L와 12.7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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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기술의 구현, 그리고 의문

여느 시승이 모두 그렇겠지만 BMW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주행은 시작부터 기대가 되었다. 특히 독특한 파워트레인 조합이 어떤 만족감, 체험을 제시하게 될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을 서성거리며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를 살펴보고 조심스럽게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여느 7 시리즈와 같은 브라운 컬러의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시트는 여전히 만족스럽고, BMW의 기술이 느껴지는 센터페시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으릉거림보다는 고요히 달리기 준비를 마쳤다는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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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주행 성능은 크게 부족함이 없다. 가솔린 엔진 자체의 출력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전기모터와 호흡을 이루면서 2.3톤에 이르는 육중한 7 시리즈를 이끄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제법 가벼운 반응으로 가속하는 걸 느낄 수 있다. 전기 모터가 아주 주도적인 편은 아니지만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행을 펼쳤다. 시스템 합산 기준 326마력의 출력은 사실 플래그십 세단에 큰 아쉬움이 없는 출력이다. 게다가 전기모터 특유의 묵직한 힘도 확실하다.

하지만 차량의 무게가 워낙 많이 나가는 편이라 그 가속력이 통쾌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여느 7 시리즈, 혹은 그 보다도 더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어필 포인트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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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를 주행하고 있으면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느낌보다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을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전기 모터의 힘이 전개되는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일반적인 7 시리즈 차량과 비교하더라도 특별히 다르거나 부족한 부분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변속기에 대한 불만도 크지 않다. 변속 자체의 속도도 빠른 편이고 변속 후 출력이 다시 이어지는 것도 꽤 부드럽게 다듬어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했다. 덕분에 운전자는 속도 구간, 혹은 기어의 상태에 아무런 관련 없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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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움직임은 M 스포츠 패키지가 없어도 된다는 개인적인 의견에 힘을 더해준다. 차량 자체가 워낙 부드럽고 편안한 셋업을 지향하고 있어 M 스포츠 패키지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알로이 휠이나 M 로고가 되려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차라리 조금 더 고풍스럽고 우아한 느낌이었다면 조금 더 만족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어쨌든 차량의 움직임은 시종일관 안락함을 지향한다. 그래서 그럴까? 머리 속에서는 차라리 롱휠베이스로 나왔다면 쇼퍼 드리븐을 지향하지만 환경과 효율을 고려했다는 이미지를 부여해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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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시승이 진행될 수록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는 오너드리븐 개념이 강한 차량으로 느껴졌다.

다만 1억 4천만원 넘는 가격이 과연 어떻게 느껴질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수 분 후 문득 2,000cc 이하의 배기량을 선택해야하는 사업자라고 한다면 이 차량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임에도 평균 연비를 10km/L 전후에 머무르는 점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좋은점: 매력적인 패키징, 7 시리즈의 가치

아쉬운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서 실망스러운 효율성, 부담될 수 밖에 없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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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현재의 가치를 하나로 묶은 점은 BMW 740e i퍼포먼스 M 스포츠 패키지의 큰 강점이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다. 1억 4천만원 대의 가격도 분명 부담스럽고, 롱휠베이스가 아니라는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에 실 주행에서의 경험하는 효율성 또한 그리 우수하지 못하다는 점 등 구매 직전 고민할 요소들이 너무 많게 느껴졌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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