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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체제 출범 이틀 만에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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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체제 출범 이틀 만에 불협화음

입력
2018.09.04 20:23
수정
2018.09.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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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판문점 선언 협조 발언

유엔제재 등 위배돼 동의 못해”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 이틀 만에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지상욱 의원이 4일 손 대표가 4ㆍ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대해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데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본적으로 남북평화 문제에는 우리 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 대표는 “국제 관계도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즉각 반박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 없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은 UN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 원칙에 위배된다”며 “그간 비준 논의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견지해 온 신중한 대처 방향에도 맞지 않고, 대표 취임 후 하루 만에 나온 아무런 상의도 없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지 의원은 최근 당과 거리를 둔 채 두문불출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날 지 의원이 손 대표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손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던 화학적 결합이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자신과 손발을 맞출 사무총장에 오신환 의원, 수석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에 김삼화, 채이배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손 대표는 당직 인선 기준에 대해 “당의 화합과 내부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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