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결석이 주요 원인… 증상 없어 조기발견 힘들어
민물고기 익혀 먹고, 소화불량ㆍ황달 시 진단 받아야
사진=연합뉴스

영원한 레슬러’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향년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13년 담도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생명을 앗아간 담도암은 아직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의들은 담도암 환자의 20~30%에서 담낭결석이 발생하기 때문에 담낭결석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담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려운 암이다. 대부분 환자가 체중감소, 피로, 식욕부진, 구토, 상복부 명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담도암 진단을 받는다.

담도암에 걸리면 담즙을 운반하는 담도가 폐쇄되는 증상이 발생한다. 담도가 좁아지면 담도 상부에 압력이 가해져 담도 확장이 발생하고 혈중 빌리투빈 수치가 상승한다. 이 증상으로 인해 안구 공막의 황달과 함께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띠는 황달뇨가 발생한다. 또 담즙이 장내로 배설되지 못해 대변 색이 하얗게 된다.

담도암은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나쁜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담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29.1%(2015년 기준)으로 33.6%인 간암보다도 낮다.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5.4%에 달한다.

박준성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췌담도암센터 교수는 “간흡충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민물고기는 꼭 익혀 먹고, 이유 없는 소화불량 및 황달 등 작은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관련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