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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자주적 도시외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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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자주적 도시외교’ 선언

입력
2018.09.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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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교류 넘어 ‘성과지향적 외교’

新남ㆍ북방시장, 남북경협 대응

‘4대 전략, 14개 추진과제’ 발표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무역사무소

오거돈 부산시장이 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도시외교 비전과 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도시외교 비전과 전략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가 ‘아시아 중심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도시외교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기조의 도시외교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부산이 환태평양권 관문도시이자 유라시아 허브 도시라는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남방ㆍ신북방정책 추진과 남북경제협력에 맞춰 시의 도시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그간 27개국 36개 도시와 자매ㆍ우호협력을 체결, 교류해왔지만 단순 의례적 친선교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외교’를 부산의 경제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폭넓게 기여 할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이날 4대 전략과 14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4대 전략을 보면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한 도시외교 추진계획 수립 ▦신남방ㆍ북방시장 진출 및 남북협력 선도 ▦도시외교관련 인프라 확충 ▦도시외교정책 전략적 추진체계 마련이다

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로 잠재적 발전가능성이 있는 상하이, 닝보, 오사카, 후쿠오카, 싱가포르, 호치민, 블리디보스토크 4개 권역 7개 도시와 집중 교류, 관계를 혈맹의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부산발전의 기회인 신남방ㆍ신북방시장 진출 및 남북경제협력사업 선점을 위해 중국, 일본 중심의 초광역권 사업을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하는 한편 k-한류를 활용한 소비재 시장진출 기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 중인 9-Bridge사업과 연계해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부산발 유럽대륙철도 사업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 해빙분위기와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하고, 나진-하산프로젝트와 남북한 스포츠, 영화 등 문화교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시의 5개 해외무역사무소를 도시외교 거점으로 활용, 통상업무 이외에도 문화와 관광, 의료, 인적교류 등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등에도 무역사무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관사를 24시간 개방, 해외방문단 영접과 기업 비즈니스 공간제공 등 도시외교 업무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도시외교 관련, 제도정비와 함께 타 도시와 도시외교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시의 우수정책을 해외도시에 적극 홍보해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자주적 실리적 도시외교를 통해 ‘아시아중심 허브도시 부산’ 실현과 경제발전 및 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부산시가 도시외교 비전과 전략 및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담아 수립한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제대로 추진, 부산발전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적극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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