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류사회’ 스틸

배우 박해일이 영화 '상류사회'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욕망으로 가득찬 대학교수로 분한 그는 권력을 향한 동경과 아내의 부추김으로 정치에 도전하게 된다.

최근 기자와 만난 박해일은 "실제로 정치를 하라는 제안을 받는다면?"이라는 질문에 "나는 못할 거 같다. 정치는 테크닉이라는데, 그 말이 맞는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권력에 대한 동경은 없나"라고 묻자, "그게 권력으로 가는 방식이라면, 나는 정치적 환경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원하는 걸 이뤄내는 거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그래서 (정치를 내가 바라는) 권력이라고 쓰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지금 가진 욕망'에 대해서도 물었다.

박해일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실시간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모든 사람에게 내재돼 있다고 본다"면서 "정리하자면 배우로서의 욕망은 정말 내가 해볼 수 있는 체력과 정신이 된다면 오랫동안 관객을 만나고 싶다. 그게 첫 번째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해일은 '상류사회'에서 연기한 장태준에서 좀 더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는 "그런 생각은 나도 들었다. 다음 작품에서 하려고 한다"며 "똑같진 않겠지만 캐릭터가 좀 더 브레이크가 고장난 느낌으로 가보고 싶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수애 씨가 진짜 앞만 보고 달리는 단거리 육상 선수 같았다고 말했던 게 그 캐릭터를 보면서 느껴진 표현이었다. 군더더기 없이 팍 가는 것을 나 또한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해일은 비서관 박은지(김규선)와의 불륜 장면이 실존하는 정치인을 떠올린다는 얘기에 "시점이 안 맞는다. (사건 보도 시기는) 촬영할 때도 아니었다. 조합만으로 떠올릴 수 있는 건 관객 입장에선 자유지만 나는 생각도 안 해봤다. 제작진이나 이런 분들이 '이렇게 떠올릴 수 있겠다'고 현재 시점에선 얘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림잡아 떠올릴 순 있겠지만서도 그 속내는 모른다. 영화는 그걸 위해 만든 건 아니다. '시대의 거울'인 건 영화가 가진 역할이기도 하지만, 그걸 의도하는 것은 지양하는 바다"라고 강조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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