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초반부터 버디쇼
시즌 3승∙통산 4승 거둬
페덱스컵 최종 우승 영예
1000만 달러 보너스에 성큼
“이 길을 계속 걷는다면
누구도 나를 꺾기 힘들 것”
브라이슨 디샘보가 4일 미국 TPC 보스턴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퍼팅에 성공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는 길이는 같고 각도만 다른 아이언을 사용하는 등 스윙과 장비에서도 과학을 적용하는 데 앞장 서 ‘필드의 과학자’란 별명이 붙었다. ‘괴짜 골퍼’ 디샘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우승을 차지해 1,000만달러의 주인공으로 성큼 다가섰다.

디샘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최종일 한 타 차 2위로 나선 디샘보는 이날 전반에 7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는 보기와 버디 각각 한 개씩으로 타수를 지켜 2타 차 승리를 거뒀다. 디샘보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에 이어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마저 쓸어간 디샘보는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과 1,000만 달러 보너스에 한층 가까워졌다. 디샘보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건 큰 성과다.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 이 길을 계속 걷는다면 누구도 나를 꺾기 힘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BMW 챔피언십과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두 개 대회만 남았다. 디샘보는 2연승으로 3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출전하게 돼 플레이오프 우승에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연달아 우승한 것은 2008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두 번째다. 싱은 당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3,4차전을 내리 우승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앞서 플레이오프 정상에 올랐다.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타 뒤진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3언더파 271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필 미컬슨(미국)이 무려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12위(10언더파 274타)로 올라선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24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4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는 70명이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과 30명만 나가는 투어챔피언십 등 3, 4차전이 남았다.

안병훈(27)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31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고 김시우(23)는 2타를 잃어 공동 35위(5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2타를 줄이고도 75위(5오버파 289타)에 머문 김민휘(26)는 페덱스컵 랭킹이 72위로 떨어져 3차전 출전이 무산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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