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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ㆍ석ㆍ박사 모두 UNIST서 받은 교수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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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ㆍ석ㆍ박사 모두 UNIST서 받은 교수 첫 탄생

입력
2018.09.03 11:15
수정
2018.09.03 19:0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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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공학부 27세 백수정씨

“스마트 팩토리 가르칩니다”

한밭대 교수로 임용된 백수정 박사. 유니스트 제공
한밭대 교수로 임용된 백수정 박사. 유니스트 제공

“전공인 스마트팩토리가 최근 수요가 많고 화두가 된 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경계를 허무는 융합연구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제어설계공학과 출신의 백수정(27ㆍ여) 박사가 한밭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에 임용됐다고 3일 밝혔다. 백 교수는 지난 2월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UNIST 1기로 입학한 그는 모든 학위 과정을 UNIST에서 마쳤으며, 학사와 박사를 모두 UNIST에서 받은 첫 번째 교수가 됐다.

“’최초에 도전하라(First In Change)’는 학교 슬로건을 따라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백 교수는 “UNIST에서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며 관심을 쌓아왔던 것이 현실의 필요를 읽고 연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백 교수의 연구 분야인 스마트 팩토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설계, 제조, 서비스 등 제품 생산과 활용의 전 과정에 지능을 부여, 자율생산과 자가학습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제조업 혁신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는 영역이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백 교수는 특히 자동차와 선박의 엔진 등 기계 설비의 고장을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해왔다. 그는 “현실을 곧바로 개선하는 연구를 하면서 사회적으로도 필요한 인재로 인정받게 됐다”며 “스마트 팩토리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한밭대에서 새 도전에 나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 제조산업체가 밀집한 울산에서 연구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백 교수는 “중공업, 자동차, 부품회사 등 제조 산업체와 자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다”며 “이들 산업체 과제를 수행하면서 문제를 깊이 있게 인식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고민도 심도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중공업의 선박 엔진 고장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 실제 회사 내의 지침서와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백 교수를 지도한 김덕영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는 “스마트 팩토리 연구는 기계공학, 설계, 제어공학, 전자공학,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전공이 하나로 모여 산업계 전반에 혁신을 창출해내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UNIST는 우수한 설비와 인력을 확보해 지역 산업체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는 올해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4년간 40억원)’에서 스마트 팩토리 전문 인재 양성 주관학과로 선정돼 혁신적 교육ㆍ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울산=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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