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에 따라 데이터 속도만 차등을 두고 사용량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 ‘데이터온(ON)’ 요금제 시리즈를 내놨던 KT가 20대 전용 요금(Y24요금제)도 그에 맞춰 새로 개편했다. 만 24세 이하 전용 상품인 만큼 데이터ON보다는 가격을 낮추고 Y24요금제보다는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다.
KT는 만 19세 이상, 2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24 ON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Y24 ON 요금제는 ▦Y24 ON 톡(월 4만9,000원) ▦Y24 ON 비디오(6만9,000원) ▦Y24 ON 프리미엄(8만9,000원)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모두 유ㆍ무선 음성통화는 무제한 제공되고 데이터는 일부 속도 제한 조건 아래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Y24 ON 톡은 기본 데이터가 6기가바이트(GB) 제공되고 다 사용해도 1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다. 데이터ON 시리즈에서 월 4만9,000원짜리 상품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3GB)보다 2배 늘렸다.
Y24 ON 비디오는 기본 데이터 100GB 소진 후에 5Mbps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Y24요금제에서 가장 높은 요금제(5만9,900원ㆍ기본 제공 데이터 10GB)보다 가격이 월 1만원 비싼 대신 데이터가 10배 많다. Y24 ON 프리미엄은 속도와 기본 제공량 제한 없이 완전 무제한이다.
Y24 ON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올레tv모바일, 웹툰, 지니뮤직 등 콘텐츠 상품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3가지 상품을 묶어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미디어팩’(월 9,900원)을 월 4,95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영화와 미드 1만편 이상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프라임무비팩’(월 9,760원)도 월 4,895원에 제공된다.
이 외에 KT는 사용량이 적은 젊은 소비자를 위한 Y베이직 요금제도 출시한다. 월 3만3,000원에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2GB다. 기존 데이터ON 시리즈에서 LTE베이직(월 3만3,000원)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1GB에 그쳤는데, 만 24세 이하 고객이라면 Y베이직을 선택해 2배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셈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2016년 Y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처음 선보인 KT는 Y 고객에 대한 연구와 혜택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Y세대를 위한 즐겁고 다채로운 경험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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