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씨가 그룹 ‘위키미키’ 멤버 김도연의 외모를 평가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앞서 박씨는 1일 인스타그램에 김도연의 얼굴 사진을 올리면서 외모에 대한 평가 글도 함께 올렸다. 그는 “이 아이 너무 예쁘다. 필러 흔적 없는 구석구석 얼굴각이랑 자연산 인증 울퉁불퉁 코…눈썹 확 꺾어 그려주니 미모가 더 살아난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자연산’, ‘울퉁불퉁한 코’ 등의 표현을 사용해 김도연의 외모를 묘사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한 네티즌(@xxx****)은 트위터에 “여자들 상대로 화장품을 팔면서 얼굴 평가 글을 올리는 것이 불쾌하다”고 적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씨는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하고, 2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예뻐서 칭찬한 것이 누구에게는 불쾌한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잘못된 표현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6월에도 박씨는 음식점에서 만난 여성들에 대한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네티즌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당시 박씨는 고급 일식당에서 먹은 음식 사진을 올린 후 “요즘 여자들 한 끼 식사에 이렇게 돈을 많이 쓰나. 좌석에 다 여자들뿐”이라고 적었다. 불쾌감을 느낀 네티즌들은 “여자들은 식사 비용으로 얼마를 써야 적당한 것이냐”며 항의 댓글을 남겼고, 당시에도 박씨는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했었다.
박태윤은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현재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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