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교황은 1일(현지시간)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에서 “바다와 바다가 품고 있는 모든 생물은 신이 내려준 놀라운 선물”이라며 “끝없는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로 우리의 바다와 대양이 더럽혀지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타인과 지구의 미래에 있어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며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바다와 해양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즉시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유엔에 따르면 매년 생수병과 비닐봉지, 포장지 등 플라스틱 쓰레기 800만톤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물의 목숨을 빼앗고, 해양 먹이 사슬을 위협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유입이 방치될 경우 2030년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닷속 물고기의 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전 지구적인 규제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교황은 안전한 식수와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포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안전한 식수에 접근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물에 접근할 수 있는 인간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자연의 선익인 물을 사유화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 난민 정서에 대해서는, “이주나 기후 변화, 기본 재화를 누릴 모든 이의 권리에 관한 사안은 우리 시대에 더욱 민감한 문제들”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바다로 나서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김정우기자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