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김학범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치비농=연합뉴스

숙적 일본을 꺾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눈시울을 붉혔다.

김 감독은 1일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한 직후 “애써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모든 것을 선수들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메달을 차지하는 과정에 대해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다”며 “특히 원정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 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원정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1978년 방콕 이후 40년 만이다.

김 감독은 승리의 원동력을 묻는 말에 “선배들이 잘 이끌었고 후배들의 의지도 강해 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있는 선수들이 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회 전을 앞두고 불거진 ‘인맥 논란’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일축했다. 아시안게임 20인 명단을 발표하면서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둘러싸고 인맥 논란이 벌어졌다. 김학범 감독은 “어차피 내가 그런 거(인맥) 갖고 뽑았으면 나중에 결과가 나쁠 거라고 뻔히 알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제 자신조차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감독의 장담대로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9골을 넣으며 논란을 잠재웠다.

치비농(인도네시아)=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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