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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우여곡절 끝에 일본 꺾고 AG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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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우여곡절 끝에 일본 꺾고 AG 3연패 달성

입력
2018.09.01 20:46
수정
2018.09.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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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회말 2사 후 박병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친 뒤 3루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회말 2사 후 박병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친 뒤 3루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상대한 일본을 꺾고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발 양현종(KIA)이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안타와 볼넷 1개씩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고, 장필준(삼성)과 정우람(한화)이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책임졌다. 우리 타선도 일본의 6명 투수를 상대로 4안타에 그쳤지만 안치홍(KIA이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를 터트리고 박병호(넥센)가 3회 솔로홈런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는 4경기 연속포로 이름값을 자랑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병역 미필자 배려' 논란을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으로 출발한 대표팀은 예선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꺾고 1위로 결승에 올라 다시 일본을 누르고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7월 야구 대표팀 전임감독에 오른 선 감독은 그 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24세 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국가대표 감으로 데뷔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했다. 두 번째 국제대회이자 첫 종합대회에서 ‘국가대표 감독 첫 우승’이란 타이틀을 달게 됐다. 선 감독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부담감을 굉장히 많이 가졌다. 압박감도 굉장히 많아 위축된 플레이가 나왔다.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 중반을 치르고 난 뒤 피로감도 있었을 텐데 잘해줬다"며 "첫 경기 대만전을 패한 게 가장 힘들었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믿었다. 슈퍼라운드 한일전을 이기고 나서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에 대체 선수로 승선해 맹활약한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대표팀 코치와 함께 ‘부자(父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종범 코치는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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