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과천청사서 취임식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31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31일 고강도 방위사업 개혁 추진을 예고했다.

왕 청장은 이날 경기 과천시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방사청의 부단한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따뜻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들이 방위사업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여 우리 방위사업청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방획득 전문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수립한 방위사업 개혁을 강도 높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보다 투명하고, 보다 전문적이며,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방위사업 추진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우리 청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튼튼하고 안전하며 성능 좋은 무기와 군수품을 적기에 군에 공급함으로써 우리 군을 강하게 만들어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안심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리ㆍ부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우리 장병들이 억울하게 희생되거나 다치지 않도록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체계 혁신 방침도 시사했다. 그는 “능동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평가가 공정하고 엄격해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보상받고 승진하는 인사체계를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아예 일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더욱 문제”라고 꼬집으며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의 사소한 잘못은 제가 앞장서서 면책이 되도록 적극 방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방위산업을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국방 연구개발(R&D)를 혁신하여, 국가가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고위험 기술을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R&D 성과를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며 “동시에 중소ㆍ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방산 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방위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과의 소통 및 민간 부문과의 협력도 강화하며, 동시에 부처ㆍ기관 간 칸막이 제거에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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