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9곳서 지역 활성화 사업

쇠퇴한 산업 기반 회복시켜
일자리ㆍ삶의 질 ‘두 토끼’ 잡기
경북대ㆍ전남대 등 대학 주변 4곳
창업 지원 등 ‘캠퍼스 타운’ 조성
김해시는 공공 와이파이 활용
독거노인 케어 서비스 제공
대전 서구 어두운 골목길엔
범죄예방 디자인 ‘스마트시티’로
[저작권 한국일보] 2018년 도시재생 뉴딜 주요사업 송정근 기자/2018-08-31(한국일보)

31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가 선정한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한 지역 산업 기반을 회복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고, 생활인프라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한 총 사업비 규모는 국비 9,738억원을 포함해 지방비, 민간투자 등 총 7조9,111억원에 달한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지엔 청년창업과 문화생활 여건 등 다양하고 복합적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사업이 대거 선정됐다. 강원 삼척시는 미사용 모텔 건물을 매입ㆍ리모델링해 창업연구실과 협업(코워킹ㆍco-working) 공간, 셰어하우스 등 지역 내 상인들과 청년들을 위한 ‘청년 혁신 어울림플랫폼’을 구축한다. 부산 사하구도 노후청사인 신평1동 주민센터를 복합 개발해 공공임대상가를 조성하고, 급식ㆍ가사도우미ㆍ교육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에는 1968년 경인고속도로 개통 후 50년간 도심 단절 피해를 겪은 서구 석남동 일대에 혁신일자리클러스터ㆍ행정복합센터 등을 조성하는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사업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또 전체 99곳 도시재생 사업 중 32곳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빌려주는 공공임대상가를 지원한다.

지역 내 대학이 지자체와 함께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인근 환경을 개선하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도 4곳에서 추진된다. 경북대의 인재, 기술, 예술 자원을 활용한 대구 북구의 ‘경북대 혁신타운’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전남대(광주 북구)와 인제대-김해대(경남 김해), 남해대(경남 남해) 등에도 지역과 대학이 협업하는 어울림플랫폼, 어울림캠퍼스타운 등이 조성된다.

신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사업도 5곳에서 추진된다. 경남 김해시는 인근 대학과 연계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공부방을 운영하고, 공공 와이파이망을 활용한 빅테이터를 수집해 독거노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범죄예방, 보행환경 개선, 건축화재 방지 등 새로운 기술이 도시안전에도 도입된다.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의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 범죄예방 디자인(CPTED)을 적용하고, 소방차ㆍ구급차 진입이 어려운 주거 밀집 지역에 소방시설을 확충해 주민 안전을 강화하는 ‘도란도란 행복이 꽃피는 도솔마을’ 사업이 대표적이다.

과거 6ㆍ25 피란민이 정착한 곳인 대구 북구 복현1동 일원에는 무허가 건축물 120동이 난립해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붕괴 우려가 높은 무허가건축물을 재정비 하는 사업도 이번 도시재생 사업 선정 시 할애했다. 실제 복현1동은 ‘피란민촌 재탄생, 어울림 마을 복현’ 사업이 진행돼 공공임대주택과 마을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포함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은 64곳에서 6,265호에 이른다. 또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소규모 정비사업과 집수리사업도 62곳 3,408호 규모로 시행된다.

‘문화가 빛이 되는 동명마을’(광주 동구), ‘깨어나라!성곽도시’(울산 중구), ‘에너지 자립마을 상리’(세종 조치원읍), ‘워라밸시티 광영’(전남 광양), ‘다시 돌앙 살고 싶은 남성마을’(제주시) 등 문화와 산업, 신에너지 등 지역의 특색과 지향점을 살린 다양한 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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