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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공기관 과거 오명 씻고 자부심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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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공기관 과거 오명 씻고 자부심 되찾아야”

입력
2018.08.29 17:42
수정
2018.08.29 19: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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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워크숍 처음 참석

특권ㆍ반칙 반성하고 혁신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대통령의 의지가 일선 공무원까지 공유되고 관철시키는 게 어렵다는 걸 실감한다. 과거의 오명을 씻고 스스로 자부심으로 할 수 있게 다들 다짐했을 텐데 그런 의지들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 이렇게 마무리발언을 했다. “앞으로 공공기관이 공급자 중심의 편의제공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소비하는 분들의 시선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중요한 건 실천이고, 그대로 완벽하게 실천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300여명의 공공기관장을 한꺼번에 만난 것은 처음이다. 그런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의 특권과 반칙에 대한 반성, 공공성 회복을 위한 혁신을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최근 밝혀진 공공기관 비리에서 보듯이 몇몇 공공기관은 국민 편이 아니었고, 오히려 특권과 반칙의 온상이 되어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부심을 잃었다”며 “공공기관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스스로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채용과 입찰 과정에서의 비리, 어렵고 위험한 일은 위탁업체나 비정규직에 맡기고 민간 부문에 갑질을 하는 등 드러난 현실이 국민들께 큰 실망을 주었다”고도 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을 거론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문제가 된 피감기관의 (국회의원) 해외출장 지원은 국회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피감기관에도 적지 않은 잘못이 있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출장 지원과 과도한 의전 제공 등은 피감기관 차원에서도 금지되고 문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평가에서 효율과 수익 극대화를 우선에 두었던 정부와 사회의 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무리하고 부당한 지시로 공공기관을 옭아매지는 않았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조발제에서 “공공기관 혁신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보수ㆍ인사ㆍ평가 등 공공기관 관리체계의 전면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불합리한 사전 규제는 줄이고,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해 공공기관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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