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낙원동을 찾은 한 노인이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50세가 넘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 수가 4년 전보다 5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생 2모작’을 위해 자격증을 따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를 29일 발간했다. 국가기술자격은 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자격 등으로 나뉘며 현재 525종목이 있다. 고용부가 국가기술자격 제도와 운영을 총괄한다.

통계연보의 ‘최근 5년간 연령대별 국가기술 자격 취득자 현황’을 보면, 50세 이상인 국가기술자격 신규 취득자 수는 2013년 4만818명에서 2017년 6만3,929명으로 56% 급증했다. 다른 연령대를 압도하는 증가율이다. 40대는 같은 기간 취득자 수 증가율이 19%였고, 30대와 20대는 증가율이 각각 7%, 18%에 머물렀다. 19세 이하는 오히려 취득자 수가 감소했는데, 증가율이 마이너스(-) 2%였다. 전체 취득자 수는 2013년 59만5,726명에서 2017년 67만7,686명으로 13% 증가했다.

지난해 50세 이상이 많이 취득한 자격증을 보면,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7,420명), 굴삭기운전기능사(4,778명), 건축도장기능사(2,381명), 전기기능사(2,253명), 조경기능사(1,959명) 등이 인기가 높았다.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6,351명), 양식조리기능사(952명), 세탁기능사(925명), 건축도장기능사(805명), 중식조리기능사(685명) 자격을 많이 취득했다.

최상운 고용부 직업능력평가과장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통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가기술자격취득자 현황. 고용노동부 제공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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